들어가며
어느날 본가에서 부모님과 식사를 하던 와중, 어머니께서 내게 여쭤보셨다.
"아들, 엄마 돈 좀 굴려줄 수 있어?, 옆 동 사는 철수 엄마는 리플 사서 100만원으로 몇 억은 만들었다네"
그렇다. 부모님 세대가 젊으셨을 적에는 예적금 이자율이 15~20%에 달했기 때문에 주식, 펀드, ETF 따위는 몰라도 전혀 문제가 없는 시대를 살아 오셨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예금 이자율 1% 시대에 살고 있다. 자산은 우리보다 많으시지만, 주식 투자 어플을 깔고 회원가입하시는 것조차 어려워하시는 부모님 세대들이야말로 자산 운용을 가장 필요로 하는 세대가 아닐까?
어머니의 부탁에 당연히 알겠다고 대답하고나서, 어떻게 운용을 도와드릴지 생각해보았다. '거래소 계좌 트는 게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니까, 어머니한테 직접 돈을 받아서 내가 굴리면 되겠지? 근데 그러면 증여세를 내야하나? 트래블 룰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들었는데,, 운용 방법은 일드 파밍? 코인 매수?' 잠깐 생각해보아도 고려해야할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니었다. 특히나 내 돈도 아니고 어머니 돈을 굴린다고 하니 절대 잃으면 안될것만 같은 부담감이 같이 엄습해왔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어머니 자금을 운용할 나를 위한, 그리고 누군가에게 자금 운용 요청을 받고 있을지도 모를 당신을 위한 '메뉴얼'을 작성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지금은 아니더라도 추후 누군가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었을 때의 설명서 또는 더블 체크를 위한 체크리스트가 된다면 그걸로 족하다.
이 글에서는 원화 입금부터 거래소 이동 및 자금 운용까지의 범위를 '넓고 얕게' 다룰 것임을 미리 밝힌다. 보다 깊은 공부를 원하는 독자를 위해서, 글 중간 중간 링크를 첨부할 것이니 해당 링크들에 접속하여 보다 깊은 내용을 공부하면 좋을 것이다.
이 글은 투자 추천을 위한 글이 절대 아님을 미리 밝히며, 나와 같은 입장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작성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Workflow
가정
추후 혹시 모를 세금 조사 시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모님 명의의 거래소 계정과 부모님 자금을 운용할 때만 사용하는 월렛만을 사용하여 운용한다고 가정한다.
트래블 룰 적용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KYC를 지원하는 해외 거래소로의 송금은 가능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해외 거래소에서 개인 소유의 월렛으로 송금이 가능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순서도
전체 순서도를 다음의 세 부분으로 나눈다.
운용을 위한 자금을 준비시키는 단계 → 초록색 박스
비교적 하이 리스크인 코인 매수를 통한 운용 → 빨간색 박스
비교적 로우 리스크인 일드 파밍을 통한 운용 → 파란색 박스
초록색 박스: 운용을 위한 자금을 준비시키는 단계
[ 증여세 폭탄 당첨 ! ]
이미 자산가이거나 자산가가 될 우리가 경계해야 할 세금, 증여세.
증여세란?
타인(증여자)으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은 경우에 그 재산을 증여받은 자가 부담 하는 세금. - 국세청
기본 공제로 인해 저소득층에서는 관련이 적고, 각종 공제 제도나 과세 표준 평가 방법으로 인해 중산층까지는 세 부담이 크지 않지만, 자산가에게는 매우 부담이 되는 세금이다.
세율
1억원 이하의 자금을 부모님께 전달 받는 경우라면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부분이지만, 1억원을 넘어가는 순간 10%부터 50%까지 큰 폭으로 부담이 증가
만약 1억원 미만의 자금을 부모님께 증여받아 내 계정을 통해 운용한다고 하더라도, 운용을 마친 후 다시 부모님께 되돌려 줄 때 1억원이 넘는다면 증여세가 적용된다는 것에 주의해야 함
누진공제란?
증여세는 구간에 따른 세율을 적용해서 계산하게 되는데, 누진공제는 이 때 계산의 편의를 위해 존재하는 공제액. 아래의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쉽다.
< 예시1 > 시각 6억원의 아파트를 아버지에게 증여받는 경우
직계 존속이기 때문에 5천만원을 제외한 5억 5천만원이 과세 표준이 됨.
5억 초과 10억 이하의 세율: 30%
해당 구간의 누진공제액: 6천만원
증여세 = (5억 5천만원 x 30%) - 누진공제액 6천만원 = 1억 5백만원
빨간색 박스: 비교적 하이 리스크인 코인 매수, 매도를 위한 순서도
[ 거래소 A와 코인 C1을 구매할 거래소 B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코인인 C2를 구매 ]
여러 기호가 섞인 문장은 항상 이해하기 불편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를 상정하기 위해 사용했음을 양해 바라며, 아래의 예시를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예시
Arweave에 투자하고 싶지만 업비트에는 상장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바이낸스에는 상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여, 업비트에서 바이낸스로 자금을 이동하여 구매를 하고자 한다.
업비트에서 리플을 구매 → 바이낸스로 리플 송금 → 바이낸스에서 리플을 판매하여 USDT 확보 → 확보한 USDT로 바이낸스에서 Arweave (AR) 구매
이 엔터티에서 고려해야 할 리스크
코인 C2(위의 예에서는 리플) 을 국내 거래소(업비트) 에서 구매 후, 해외 거래소(바이낸스)로 이동하여 다시 판매하기 까지의 시간 동안 C2 코인(리플)의 가격 변동에 노출됨
어떤 코인이 앞으로 약 10분간 오를지, 내릴지 가격을 예측한 것은 불가능 (가능하다면 선물 거래소 제패 가능)
그렇다면 어떤 코인을 사용하여, 어떻게 해외 거래소로 전송하는 것이 최적일까?
김치 프리미엄이 낮게 붙은 코인 (링크)
그러나 실시간으로 그 순위가 변동되어, 이 기준만으로는 특정하기가 힘듦.
거래액이 많은 코인부터 나열하도록 세팅하여, 이들 중 상대적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낮게 껴있는 코인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음.
전송 속도가 빨라 가격 변화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노출되는 코인
마켓 임팩트
마켓 임팩트란 큰 볼륨의 거래를 진행할 경우 시장 가격의 변동을 초래하는 효과를 말함.
큰 볼륨의 매도를 진행하면 가격 하락이 생기고, 일정 수준의 충격 이상이 가해지는 경우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함
전통 금융권에서 이를 진지하게 고려하는 주체는 기관, 사모펀드 등 매우 큰 돈을 굴리는 주체들임
그러나 크립토 마켓은 전통 금융 대비 사이즈가 매우 작으며, 각 거래소의 각 코인 별 유동성은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자산을 굴리는 주체라 하더라도 이를 고려해야 함
거래 볼륨이 큰 코인을 통해 여러번 나누어 매수 또는 매도를 진행하는 것이 마켓 임팩트를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음
다만 이 과정에서, 코인의 가격 변화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맹점이 있음
마켓 임팩트는 매우 딥한 주제이기 때문에 보다 자세한 설명은 추후 발표로 설정하여 진행 가능
[ 트래블 룰 ]
트래블 룰이란?
가상자산 전송 시 가상자산사업자가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룰로, '누가 보냈고, 누가 받았는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규칙
2022년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트래블 룰을 지원하지 않는 거래소 또는 지갑으로의 송금은 금지될 확률이 높음
2021년 10월 28일 발표된 FATF의 최종 지침서 내용 요약 (기사 링크, 지침서 원문 링크)
FATF의 지침서는 강제 효과는 없지만, 회원국간 상호평가 등을 통해 사실상 구속력이 있음
가상자산의 정의
디지털 방식으로 거래되거나 이전될 수 있고 지불 또는 투자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치의 디지털 표현
중앙 은행 디지털 통화 (CBDC)
CBDC는 가상 자산으로 간주하지 않음. 그러나 AML 위험이 있기 떄문에, CBDC를 취급 또는 발행하기 전 이 부분을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함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으로 간주하며, 스테이블 코인과 관계되어 있는 중앙 개발자 또는 거버넌스 기관은 모두 가상자산사업자로 간주
NFT
일반적인 경우 가상자산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나, 지불 또는 투자 목적으로 사용되는 NFT는 FATF 표준의 적용을 받을 것임
가상자산 사업자의 정의
지침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부분임. 디파이 서비스 업체가 가상자산사업자의 범위로 포함되면 디파이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명목이 생기기 때문임
아래의 항목 중 하나 이상을 수행하는 모든 개인 또는 법인으로 정의함
가상 자산과 법정 화폐 간의 교환
하나 이상의 가상 자산 형태 간의 교환
가상 자산 양도 또는 가상 자산을 제어할 수 있는 도구의 보관 및 관리
발행인의 가상 자산 제안 및 판매와 관련된 금융 서비스의 참여 및 제공
→ 첫번째, 두번째 항목에 의해 디파이 사업자도 가상자산사업자로 볼 수 있을 것 같음 (토론 필요)
정의를 광범위하게 설정함으로써 각 국가의 선택에 맡긴다는 뉘앙스로 파악됨
P2P 거래
"가상자산사업자의 사용 또는 개입 없이 수행되는 가상자산의 전송"으로 정의함
예: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행동하는 호스팅되지 않은 두 지갑 간의 가상자산 전송
e.g., VA transfers between two unhosted wallets whose users are acting on their own behalf (?)
FATF는 P2P 거래를 통해 AML의 통제를 벗어날 수 있음을 각국의 정부에 경고하였으며, P2P 거래 위험에 대한 감독과 직원 교육을 장려하였음
→ 즉, P2P 거래도 정부에서 관리해야할 위험한 수단이라는 뉘앙스로 파악됨
P2P 거래와 관련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여러 권장 사항을 제공함
P2P 활동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잠재적으로 규제 제어를 구현해야합니다.
가상자산 공간에서 운영되는 가상자산사업자 및 엔터티, 특히 호스팅되지 않은 지갑으로 거래하는 엔터티에 대한 지속적인 위험 기반 감독
알 수 없거나 허용되지 않는 출처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가상자산사업자의 능력을 제한합니다.
호스팅되지 않은 지갑과의 거래를 허용하는 가상자산사업자에 추가 요구 사항( 예: 향상된 기록 유지 요구 사항)을 부과합니다.
가상자산사업자는 AML 요구 사항이 적용되는 다른 가상자산사업자 또는 엔터티와의 거래만 촉진하도록 요구.
디파이
FATF 규정에서 DeFi의 정의를 '가상자산사업자에서 제공하는 것과 같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앱' 이라고 정함
FATF는 본인들의 표준이 소프트웨어 또는 기술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Defi Application 자체가 가상자산사업자는 아니라고 주장함
그러나 디파이 컨트랙트에 대한 통제 또는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가상자산사업자로 규정함
그러나 디파이의 특성상 위와 같이 권력을 갖고 있는 특정 유저가 있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함
이 지침에서 FATF는 국가가 이러한 디파이 서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모니터링하고 디파이 커뮤니티 대표자들과 협력할 것을 권장함
→ 즉, 디파이 어플리케이션 자체는 가상자산사업자로 규정하지 않지만 디파이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지대한 영향력 (매개 변수 변경, 사업 모델 변경 등) 을 갖고 있는 개인 또는 집단은 가상자산사업자로 규정할 수 있음
트래블 룰
거래 양측 중 한 쪽이라도 가상자산사업자가 관여하는 경우에도 트래블 룰을 지켜야 함을 권장함
FATF는 현재 가상자산사업자가 상대방 가상자산사업자를 식별하기 위해 적절한 실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현재 복잡한 상황을 명확하게 식별하는 수단이 없음을 인정하고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함
해외 거래소로의 전송 가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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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호 빗썸 부사장은 “해외 거래소의 경우 상대 거래소에 대한 리스크 평가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빗썸에서 코인베이스로 가상자산을 송금하려는 고객이 있다면 코인베이스가 위험도가 낮은 거래소인지 빗썸이 직접 판단한다는 것이다. 방 부사장은 “각국의 거래소 인허가 시점에 차이가 있는데다, 트래블룰 규제 이행 시점도 다 다르기 때문에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리스크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위험을 평가한 후 송금을 허가해야 한다”소 설명했다. 거래소 자체 프레임워크 상 위험도가 높은 거래소라면 송금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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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국내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믿을 수 있는 해외 거래소와의 코인 전송만 가능하도록 할 예정
월렛으로의 전송 가능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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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지갑의 경우 해외 거래소보다 훨씬 더 위험도 평가가 어렵다. 개인지갑 송금에 대한 질문에 방 부사장은 "사용자가 특정 지갑 주소가 자신의 주소임을 거래소에 등록해두도록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예를 들어 빗썸에서 메타마스크로 가상자산을 송금하려 할 경우 빗썸에서 고객확인절차(KYC)를 마친 후, 송금하려는 메타마스크 지갑 주소가 자신의 개인 지갑주소임을 빗썸에 등록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갑 주소의 소유자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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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거래소, 어떤 월렛이 될 지는 불투명하나 본인 소유의 해외 거래소 계정과 개인 지갑으로의 전송은 가능할 것으로 가정하고 진행
[ 부모님 명의의 거래소 B 계좌로 C2를 송금 후, C2를 판매한 금액으로 C1 매수 ]
고려해야 할 리스크
C2 매도 시와 C1 매수 시의 마켓 임팩트 (위에서 이미 설명하였기에 설명 생략)
파란색 박스 : 비교적 로우 리스크 운용을 위한 순서도
로우 리스크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위주로 소개하면 아래와 같음.
Anchor Protocol
Stable - Unstable and Short hedging
Stable - Stable
Anchor Protocol
앵커 프로토콜이란?
자산 예치 시, 고정 이율을 제공하는 테라의 세이빙 프로토콜 (borrowing and lending)
앵커 프로토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Earn: UST를 예치한 유저에게 고정 이율 이자를 제공하는 서비스
Borrow: 대출 서비스
런칭 이후 약 4년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출자에게 Distribution APR 만큼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ANC 토큰으로 지급함
대출 금액에 대한 이자로 Borrow APR 만큼을 납입해야함
즉, Borrower가 대출을 통해 Net APR = Distribution APR - Borrow APR 만큼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
런칭 초반엔 Net APR이 60%를 상회하며 매우 높았으나, 프로토콜이 안정화된 현재 Net APR은 5% 미만임
Bond: 대출자가 대출을 위해 담보 토큰 (LUNA, ETH) 을 b토큰 (bLUNA, bETH) 으로 민팅하는 서비스
이렇게 확보한 LUNA, ETH 를 스테이킹 함으로써 고정 이율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
Govern
유동성 제공 서비스
프로토콜 작동 원리
Borrower side (Inflow)
담보로 맡기는 코인의 스테이킹 리턴 (현재 8.49%, 변동 가능)
프로토콜에 제공하는 대출 이자 (현재 18.17%, 변동 가능)
Depositor side (Outflow)
예치한 UST에 대해 프로토콜에게서 받는 고정 이자 (약 20% APY)
Borrower side에서 발생하는 Inflow로 Depositor에게 제공하는 Outflow를 지탱하는 원리
아래 부등식이 성립할 때, 프로토콜의 Yield Reserve에 자금이 축적되며 프로토콜이 선순환 됨
LHS > RHS
프로토콜 안정 상태
yield reserve에 자금 축적
불장에서 borrower의 수가 늘어나게 되면서 발생
borrower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매주 15%씩 하락
LHS < RHS
프로토콜 불안정 상태
yield reserve의 자금을 사용하여 프로토콜 보호
베어장에서 borrower의 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발생
borrower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매주 50%씩 상승
위 조건이 앵커 프로토콜이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제 1 조건임 (위 변수 말고도 대출자에게 제공하는 ANC 인센티브, 청산 메커니즘 등의 변수도 존재하나 위 변수들이 프로토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주요 변수임)
고려해야 할 리스크
베어장에서 '20% 고정 이율을 제공하는' 앵커 프로토콜이 Self-sustaining하지 않을 가능성
위 고정 이율이 줄어든다면 Self-sustaining 가능할 것으로 보임
프로토콜이 스마트 컨트랙트 버그 등의 이슈로 인해 망가져,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
위 가능성은 모든 스마트 컨트랙트에 존재함. 따라서, 예측 및 컨트롤 불가능
'얕게' 다룬다 하였으나 어느새 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간단한 원리 및 진단까지만 작성하였다. 앵커 프로토콜에 대한 자세한 분석 링크는 오른쪽의 링크 페이지에 옮겨두었으니 확인 가능할 것이다 Here !!
Stable - Unstable and Short hedging
전략 설명
여러 DEX에 존재하는 스테이블코인/언스테이블코인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동시에 선물 거래소에서 풀에 유동성을 공급한 언스테이블 코인의 숏 포지션을 잡음으로써 토큰의 가격 변화 리스크를 헷징하는 운용 전략. 이렇게 함으로써 유동성 풀에서 발생하는 높은 이자만을 확보하는 전략. (자세한 설명은 크립토 터틀 종광님의 이전 발표 참고, 링크)
e.g., Ref.finance의 NEAR-USDT 풀에 유동성을 공급 후 (46.69% APR 확보), 바이낸스 선물 거래소에서 NEAR 숏
기대 수익률
작으면 20%부터 크면 100% 이상까지 다양함
고려해야할 리스크
베어장에서는 선물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한 펀딩피가 발생할 수 있음
헷징하는 토큰의 가격이 70%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경우 헷징 효과가 줄어듦
DEX의 신뢰 문제. TVL이 높은 DEX를 이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함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상이 DEX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매일 또는 매주 보상으로 받은 거버넌스 토큰을 풀을 구성하는 토큰들로 스왑하여 재예치함으로써 복리 효과를 확보할 수 있음
토큰의 가격이 급상승하는 경우 숏포지션을 청산당하지 않기 위한 준비 자금이 있어야함.
Stable - Stable pair
Overview
여러 DEX에 존재하는 스테이블/스테이블 풀에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풀에서 발생하는 이자만 확보하는 운용 전략 (자세한 설명은 종광님의 이전 발표 참고, 링크)
기대 수익률
리스크가 낮은 만큼, 리턴도 낮은 경우가 대부분임
DEX마다 차이가 크며, USDC-USDT 기준 10% 미만이 대부분
Orca: USDT-USDC 4.72%
Saber: USDT-USDC 2.36%
Pancakeswap: USDT-USDC 9.36%, USDT-BUSD 11.12%
고려해야할 리스크
DEX의 신뢰 문제. TVL이 높은 DEX를 이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함
유동성 공급에 대한 보상이 DEX의 거버넌스 토큰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매일 또는 매주 보상으로 받은 거버넌스 토큰을 풀을 구성하는 토큰들로 스왑하여 재예치함으로써 복리 효과를 확보할 수 있음
< 오직 부모님 자산 관리에만 사용하는 월렛 W1 > & < 부모님 명의의 해외 거래소 B로 C1 송금 >
국내 거래소에서 월렛으로 직접 송금이 가능하다면 바로 송금하는 것이 좋으나,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될 경우 KYC를 진행하는 해외 거래소를 거쳐 월렛으로 송금하는 경우 까지 2 가지 경우의 수를 고려
이 부분을 정리하자면 '국내 거래소 → 해외 거래소 or 월렛 → 운용' 이 이루어지는 프로토콜의 세 단계로 이해하면 됨
여기서 포인트는 국내 거래소에서 나가는 것과 들어올 때, 모두 트래블 룰이 적용되기 때문에 오직 부모님의 자금만 이동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함
마치며
운용을 위한 자금 이동부터 운용 방법까지 전체 과정을 넓고 얕게, 그리고 쉽게 설명해보려 노력해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나이대의 어르신이 직접 하시기에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을 것이다.
이 글은 글을 시작하면서 밝힌 바와 같이 투자를 추천하는 글이 절대 아니다. 다만 크립토 산업에 종사한다고 밝혔을 때 주변에서 들어오는 '그래서 어떤 코인 사야돼?' '그래서 어떻게 시작해야되는지 알려줘'와 같은 요청을 받고 있을 또는 받을 당신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하여 작성한 글이다. 내가 직접 운용을 할 때에은 더블 체크 용도로, 혹은 크립토 자산 운용을 시작하려는 지인에게 참고하라며 던져줄 많은 링크들 중에 포함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
필자 스스로도 앞으로 운용을 하면서 알게 되는 점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할 예정이니, 혹시 위 글에서 틀린 부분 또는 추가하였으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을 알려주면 기쁜 마음으로 반영할 것이다.
크립토의 1년은 다른 산업의 10년과도 같다는 말이 있다. 내년 2022년은 다른 산업의 20년이 될 것만 같은 예감이다. 이 글을 보는 우리 모두 내년에는 증여세를 걱정할 자산가로 한 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