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면서
요즘은 은행 이자가 2%라고 해도 크다는 반응을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한국은행의 목표 물가상승률이 2%이다. 이는 즉 연 이자율 2%도 안되는 금융 상품에 1년 동안 돈을 묵힐 경우 오히려 돈을 잃는 셈이 된다는 뜻이다. 반면, DeFi 세상은 딴판이다. 코인을 예치만 해도 1980년대의 이자(1980년대에는 보통 은행 예금 금리가 연 20%에 육박)를 현대에서도 누릴 수 있기 있다. 그러나 DeFi는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다는 인식이 여전히 강해서 DeFi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이 허다하다.
본 아티클에서는 DeFi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결국 최종 선택의 몫은 당사자 본인인 만큼 본 글은 참고만 하길 바란다. (본 글은 어떠한 투자를 종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힌다.)
2. Low Risk Investment 정의
본 글에서 정의하는 Low Risk Investment란 ‘원금이 보장’되는 투자를 의미한다.
DeFi에서는 어떤 자산을 운용하느냐에 따라 원금 손실률 및 수익률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크립토 투자자라면 $1,000를 아래 두 방법 중 어느 방법으로 운용할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Luna를 사서 Staking ⇒ 6.5% Luna reward / year
UST를 사서 Anchor deposit ⇒ 20% UST reward / year
1번과 2번의 가장 큰 차이점은 DeFi를 통해 운용하는 자산의 가격 변동 여부이다(Luna는 가격이 변동하는 언스테이블코인인 반면 UST는 가격이 USD에 패깅되어 있는 스테이블코인임). 언스테이블코인인 Luna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실질 이자율이 급격히 높아진 Luna Staking이 더 투자에 유리할 것이다(심지어 Luna Staking의 경우 원금의 가치도 불어난다). 반면 Luna의 가격이 고정이거나 하락할 경우 가격 변동이 없는 UST 기반인 Anchor는 원금 손실 우려도 없고 최소 연 이자율 20%에 대한 수익이 보장해주는 장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의 경우 1번 방식의 투자를, 반대로 방을 보수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의 경우 2번 방식의 투자를 할 것이다.
“천체의 움직임을 계산할 수는 있지만 인간의 광기까지 계산할 수는 없다” -아이작 뉴턴-
뉴턴의 말을 따라, 항상 모든 투자를 공격적/낙관적으로는 할 수 없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DeFi 포트폴리오의 일부 혹은 대부분을 원금 손실 없는 안전한 투자를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한 DeFi 투자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더나아가, 안전한 DeFi 투자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안전을 뜻하기에 리스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어느 스테이블 코인을 어느 DeFi에 투자할지를 결정 시 고려해야 할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서도 소개하겠다.
3. Low Risk Investment 분류
필자가 정리한 스테이블 코인 기반 DeFi 서비스 분류는 아래와 같다.
[스테이블 코인 기반 DeFi 서비스 분류]
Deposit (단일 코인 예치)
스테이블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서비스
주로 대출 프로토콜이 있음 - eg. AAVE, Compound, Anchor
Lending (대여)
거래소에 스테이블 코인 대출해주고 이자를 받는 서비스
주로 마진 거래 등에 대출을 중계하는 중앙화 거래소가 있음 - eg. Binance, Bitfinex, Poloniex
Yield Farming (코인 페어 예치)
스테이블 코인 페어를 같은 비율로 예치하고 거래 수수료 및 거버넌스 토큰을 받는 서비스
주로 AMM 기반 스왑 프로토콜이 있음 - eg. Ubeswap, Pancakeswap, KLAYswap, Quickswap, Solfarm 등에 있는 스테이블코인 <> 스테이클코인 페어로된 풀
Yield Farming + Hedging (코인 페어 예치 + 헷징)
스테이블 코인 <> 가격 변동 코인 페어를 같은 비율로 예치하고 거래 수수료 및 인센티브 토큰을 받으면서 메인넷 코인의 가격 변동 리스크 헷징
주로 AMM 기반 스왑 프로토콜 이용에 더해 선물/옵션 별도 구매 - eg. Ubeswap, Pancakeswap, KLAYswap, Quickswap, Solfarm 등에 있는 스테이블코인 <> 메인넷 코인 페어로된 풀 + 바이낸스의 USD Futures
이어서 각 DeFi 분류별 이용 방법 및 장단점, 특이사항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Deposit (단일 코인 예치)
‘Deposit’은 은행의 예금과 같은 상품으로 단일 코인을 예치하면 이자(지급 수단: 예치한 코인과 동일한 코인)를 받는 구조이다. 기존 전통 은행과의 차이는, 은행이 예금자를 대신해서 대출자에게 자금을 대출해 주고 대출 이자 일부를 예금 이자로 배분해 주는 것을 대출 프로토콜의 스마트컨트랙트가 대체했다는 점이다.
아래 표는 무위험 거래를 기준으로 하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익률만 정리되어 있다.
장/단점 :
[장점] 서로 다른 2개의 코인으로 구성된 코인 페어를 동시에 예치하는 것 대비 간편하고, 비영구적 손실 우려가 없다. 또한 자동으로 복리 적용이 되므로 수작업으로 재 예치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 반면, Swap 풀에 코인을 페어로 예치하는 것 대비 수익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특이 사항 : AAVE, Compound 에서는 2.8~8.5%의 수익률을 보이는 반면, Terra 의 Anchor 가 19.5%로 Deposit 상품 중에서 가장 높다.
2) Lending (대여)
‘Lending’은 중앙화된 거래소에 코인을 빌려주고 이자(지급 수단: 대출한 코인과 동일)를 받는 구조이다. DeFi 상품은 아니지만 유용한 스테이블코인 투자 방법중 하나이기에 포함하였다. 주로 거래소가 마진(Margin)거래 하는 거래소 사용자에게 스테이블코인 대출을 중계하고 수수료(약 15%)를 제외한 이자를 배분해 준다.
아래 표는 무위험 거래를 기준으로 하여 메이저 중앙화 거래소의 스테이블 코인 대출에 대한 수익률만 정리되어 있다.
장/단점 :
[장점] 중앙화 거래소를 이용할 시 탈중앙화된 플랫폼 대비 거래 처리가 빠르고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 반면, 다른 DeFi 서비스 대비 거래 체결에 대한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에 따라 거래소를 전적으로 신뢰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특이 사항 : 작년까지만 해도 중앙화 거래소에 대한 코인 대출 수익률이 연 15~30%로 상당히 높았던 반면, 최근에는 DeFi 때문인지 수익률이 높지 않다. 또한 계속된 Lending을 위해서는 Bot을 운영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있다(예: 우리가 빌려준 코인이 5분만에 상환되면 다시 빌려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대부분 Bot을 통해 자동화 하고 있다).
3) Yield Farming (코인 페어 예치)
‘Yield Farming’은 두 자산을 교환하기 위한 AMM(Automated Market Maker) 기반의 Swap pool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자(지급 수단: 거버넌스 토큰, 거래 수수료(optional))를 받는 구조이다. 이때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은 Swap Pool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두개의 코인(페어)을 각각 동일한 가치만큼 예치하는 것이다.
아래 표는 무위험 거래를 기준으로 하여 페어의 양쪽 모두 스테이블 코인으로 구성된 풀(pool)에 대한 수익을 정리 하였다.
장/단점 :
[장점] 스테이블 코인기반 Yield Farming은 비영구적 손실에서 비교적 자유로우면서 Deposit 보다 이자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비영구적 손실은 바로 다음 서비스 분류(Yield Farming + Hedging)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단점] 반면, 단일 코인만 사용하는 Deposit, Lending 대비 사용법이 복잡하여 일반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또한 가격 변동이 있는 코인 페어를 기반으로한 Yield Farming 보다는 수익률은 낮다. 이에 따라 보다 수익률이 높은 DeFi를 사용하기 위해 브릿지를 이용해야 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브릿지의 스마트컨트랙을 신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몇몇 DeFi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이 사항 :
Yield Farming의 보상은 거버넌스토큰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보상 가격이 변동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Daily 또는 Weekly로 보상 토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하고, 복리를 위해 해당 스테이블 코인을 다시 풀(pool)에 넣는 것을 추천한다.
Yield Farming 부터는 앞서 소개한 Deposit, Lending 보다 상당한 수익률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히 Solana의 Solfarm과 Celo의 Ubeswap의 수익률이 좋다. 단, 풀이 갖고 있는 리스크도 있으니 이 글 하단의 리스크 부분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4) Yield Farming + Hedging (코인 페어 예치 + 헷징)
‘Yield Farming + Hedging’은 AMM 기반의 Swap pool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자(지급 수단: 거버넌스 토큰, 거래 수수료(optional))를 받는 구조에 헷징을 추가한 것이다. 이때 3번의 단순 Yield Farming와의 차이는 페어 한쪽은 스테이블코인, 다른 한쪽은 언스테이블코인(가격이 변동하는 코인)으로 구성된 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더나아가, 언스테이블코인을 선물시장(Future Market)에서 Short 포지션을 유지하여 헷징(Hedging)하는 것이다.
아래 표는 무위험 거래를 기준으로 하여 페어의 한쪽은 스테이블 코인을, 다른 한쪽은 유동성이 높은 메인넷 코인 L2 코인으로 구성된 풀(pool)에 대한 수익을 정리 하였다.
(1) Yield Farming + Hedging을 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3가지
Yield Farming + Hedging을 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3가지가 있다.
a) 선물시장에 대한 Funding Fee 지불로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가?
b) 헷징 비용으로 인해 투자금이 분산됨에 따라 수익률은 더 떨어지는가?
c) 선물시장 Short 포지션으로 정확한 헷징이 가능한가?
a) 선물시장의 Funding Fee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는가?
Funding Fee는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Long, Short 사이의 밸런스 조절을 위해 부여하는 수수료로 거래소가 취하지 않고, 포지션이 많은 쪽이 적은쪽 유저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이다. 보통 Long 포지션이 항상 많기 때문에 Short 포지션 유저들이 대부분 Funding Fee를 받게 되며 코인에 따라 10~90%/year 로 금액도 상당하다. 이로 인해 숏 포지션 유지 시 Funding Fee로 인한 손실 걱정은 안해도 된다. 이때, 레버리지 사용 시 레버리지된 금액을 기반으로 Funding Fee가 계산됨에 따라 레버리지에 비례하여 Fee도 늘어난다.
실제로 8시간마다 입금된 Funding Fee
b) 헷징으로 인한 투자금 분산으로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투자금 분산이 많이 발생하지 않는다. 선물시장에서 숏포지션을 유지할 때 레버리지를 사용하면 분산되는 금액이 많이 줄어든다(예: 10배 레버리지를 통해 10ETH로 100ETH에 대한 포지션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레버리지된 금액에 해당하는 Funding Fee도 (대부분의 경우 숏 포지션 유지 시) 받게 되므로 헷징에 사용된 금액에서도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예: 헷징에 사용된 금액 x 레버리지 x Funding Fee => 수익 발생).
c) 선물 시장의 숏 포지션으로 비영구적 손실을 정확히 헷징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선물 만으로 Yield Farming에서 발생하는 비영구적 손실을 완전히 헷징하는 것은 어렵다. 선물 대용으로 옵션이 있지만 이 역시 실제 헷징 전략으로 구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반면, 헷징하고자 하는 자산의 가격이 70% 이상으로 하락 혹은 상승할 만큼 변동성이 크지 않는 이상 Yield Farming에서 발생하는 비영구적 손실뿐만 아니라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다 안전하게 고수익을 누리기 위한 헷징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헷징 방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비영구적 손실(Impermanent loss)은 AMM 기반 Swap pool에서는 pair로 예치되어 있는 자산의 가격이 상승 혹은 하락 시 발생한다. 즉 비영구적 손실은 차액 거래 등이 발생하여 swap pool에 있는 두 자산간 교환 비율이 처음 풀에 두 자산을 예치했을 때 대비 달라짐에 따라 변경된 비율로 두 자산을 인출하면서 발생한라 손실을 의미한다(비영구적 손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 참고/ 비영구적 손실을 계산하고 싶다면 다음 링크 참고).
이제 아래 사례를 통해 비영구적 손실을 매우기 위한 전략으로 선물 및 옵션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다.
[가정 상황]
1 ETH = 1 USDT라는 가정 하에, ETH<>USDT 스왑 풀에 100 ETH 및 100 USDT를 예치하였다.
이때 언스테이블코인인 ETH의 가격 변화에 따라, ETH 및 USDT를 단순 홀드했을 때 대비 ETH<>USDT 스왑 풀에 암호화폐를 예치하여서 발생하는 비영구적 손실은 아래와 같다.
(표 확인 링크)
[선물을 통한 헷징]
정의 : 선물은 어떠한 상품을 미래의 가격으로 먼저 정해두고 매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상품을 판매(숏)/구매(롱)하는 권리는 만기일 혹은 청산가 도래 시 강제로 행사된다.
선물 구매 방법 : ETH의 가격이 상승했을시 보다 하락했을 시 비영구적 손실이 더 크며, pool에 ETH를 예치하는 행위 자체가 ETH에 대한 롱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이기에 ETH 선물 시장에서 100 ETH에 대한 영구적 숏 포지션을 구매한다. 이때 레버리지를 5로 잡음으로써 20 ETH만큼의 증거금으로 100 ETH에 대해 숏 포지션을 갖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표 확인 링크)
장점 : 숏 포지션을 유지함으로써 ETH의 가격 하락 시 비영구적 손실 뿐만 아니라 ETH 가격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 가능하다. 예를 들어, ETH의 가격이 50%까지 하락하더라도 본래 원금인 $200(ETH $100 어치 + UST $100 어치) 대비 손실이 4.29%로 5%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단 위 계산에서는 선물 포지션 구매 비용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더해 바이낸스 선물시장의 경우 8시간마다 (대게) 롱포지션 홀더가 숏포지션 홀더에게 펀딩 수수료를 제공 한다(9/24 기준 바이낸스 ETHUSDT perpetual 선물 시장의 펀딩 수수료는 연 3.29%다). 스왑 풀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더해 선물 시장의 펀딩 수수료까지 고려하면 솔찬히 높은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
단점 : 선물은 만기일 혹은 청산가 도래 시 강제로 매매됨에 따라 본인의 포지션과 반대로 코인 가격이 변동할 경우 오히려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 예를 들어, ETH의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비영구적 손실에 더해 숏 포지션에서까지 손실이 나기 때문이다.
[옵션을 통한 헷징] (표 확인 링크)
정의 : 옵션 역시 어떠한 상품을 미래의 가격으로 먼저 정해두고 매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옵션은 선물과 달리 자산의 판매(풋)/구매(콜)하는 권리 행사 여부는 옵션 홀더가 직접 결정할 수 있음
옵션 구매 방법 : ETH 가격이 10% 이상 상승 혹은 하락했을 시를 대비해서 아래와 같이 콜, 풋 옵션을 풀에 예치한 EHT 수량만큼 구매한다(현재 1ETH = 1$ 가정).
콜 옵션(구매): 1 ETH 당 행사 가격(strike price)이 0.9$인 콜 옵션 100개
풋 옵션(판매): 1 ETH 당 행사 가격(strike price)이 1.1$인 풋 옵션 100개
(표 확인 링크)
장점 : 옵션은 기한/가격 상관없이 자산 매매에 대한 권리 행사가 필수가 아님에 따라 자산의 가격 상승 및 하락 모두에 대비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옵션은 선물과 달리 ETH 가격이 10% 이상 하락할 때(콜옵션 행사)뿐 아니라 10%이상 상승 시(풋옵션 행사) 모두 옵션 행사가 가능하며, 이로 인해 ETH의 가격이 어떻게 변해도 발생하는 비영구적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 무엇보다 최대 손실액이 옵션 구매 비용(프리미엄)에 그친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 : 옵션을 통해 비영구적 손실 및 자산의 가격 하락에 따른 원금 손실을 완전히 커버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게 옵션을 구성해야 함에 따라 다른 헷징 상품 보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한다. 또한 옵션은 판매자보다 구매자에게 보다 유리한 상품(구매자에게 선택권이 있음에 따라)임에 따라 선물 대비 시장 유동성이 적다(바이낸스는 이를 위해 바이낸스 옵션 시장에서 판매자는 바이낸스, 유저는 구매자만 할 수 있는 구조이나, 옵션이 지원되는 자산의 종류가 BTC, ETH, EOS, LTC, BNB가 전부다).
(2) 실제 1달간 헷징한 결과
9월 9일 시작
Pool : 30,000 FTM + 30,000 USDT = $60,000
Hedging : 6,000 USDT x 5 Leverage = $30,000
FTM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 했다. (아래 그림의 보라색 선)
시작 가격 : $1.86 / FTM
최종 가격 : $1.26 / FTM (약 33% 하락)
4. DeFi 서비스 선택 시 고려 사항별 잠재적 리스크
세상에 완벽하게 안전한 투자는 없다. 은행만 해도 중앙 시스템이 해킹되었을 시 최대 3,000만원까지만 보장을 해 준다.
이처럼 아무리 원금 손실 리스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스테이블 코인 기반 투자이더라도, 어떤 잠재 리스크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본 글의 마지막에는 아래 표와 같이 어느 DeFi에 투자 할지를 결정할 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DeFi를 선택 할 때 단순히 서비스 하나만 보는게 아니라, 해당 서비스가 기반으로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및 운용 혹은 인센티브로 받을 자산(코인)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DeFi 분류 별로 고려 해야 할 리스크도 다르다.
세 가지 분류(플랫폼, 코인, 서비스) 각각에 대해 고려해야 할 요소와 해당 요소가 지닌 잠재 리스크를 확인해 보고, 해당 리스크가 어느 DeFi 분류에 해당하는지도 확인해 봄으로써 앞으로 어떤 DeFi 투자를 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세워보길 바란다.
(①: Deposit (단일 코인 예치) / ②: Lending (대여) / ③:Yield Farming (코인 페어 예치) / ④: Yield Farming + Hedging (코인 페어 예치 + 헷징))
1) 플랫폼
2) 코인
3) 서비스
5. 마무리 지으며..
이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기반 DeFi 종류 및 DeFi 선택 시 고려 사항에 대해 알아 보았다. 본 리서치를 통해 두 가지 사실이 명확해 졌다. 하나는 가격 변동이 없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투자라고 해서 모든 수익률이 낮은 것은 아니다. 다른 하나는, 그렇다고 모두 안전한 투자도 아니라는 것이다. DeFi를 선택할 때 단순히 하나의 기준(eg. 안정성 or 수익률)만 보고 결정하기 보다는 여러 요소도 함께 고려해 보기 바란다.
Appendix
구글 시트: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2jAvDwTm8Bl0af6rchCAQvYLHK7Z5G7MrcUzMf5wB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