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iculty Ribbon 지표로 BTC 매수 타이밍 잡기 (강유빈)
채굴자들의 역학 관계를 이용한 BTC 가격 예측 지표
쓰게 된 계기
비트코인의 가격 예측에 있어, Willy Woo가 최근 트위터에서 강조하면서 자주 언급하는 지표가 “Difficulty Ribbon”이다. 직역하면, ‘채굴 난이도 리본’ 정도가 될 수 있는 데 Willy Woo는 왜 NVT, MVRV 같은 지표 외에 좀 더 생소하게 보이는 이 지표를 언급하는 지 궁금해 해당 지표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특히, 해당 지표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행위를 기반으로 비트코인 가격 예측을 시도하는 것으로 여겨져, 기존의 NVT, MVRV 등의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결정 시장에서 ‘Demand Side’에 있는 투자자들의 행위를 기반한 지표였다면, Difficulty Ribbon은 이와 달리 ‘Supply Side’에 있는 채굴자들의 행위를 기반한 지표이기에 더욱 더 알아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Definitions
비트코인 획득 방법
비트코인을 획득하는 방법은 하기와 같이 크게 3가지가 존재한다.
i)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하기
ii)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트코인으로 대가를 받기
iii) 채굴하기 (Mining)Mining
채굴의 기본적 개념을 상기해 본다면, 블록체인이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의 ‘공공 원장’에 ‘거래 기록을 추가하는 과정’을 채굴이라고 한다. 이 같은 채굴은 모든 거래의 정확성을 확인하고 네트워크 상에 있는 모든 참여자들이 해당 원장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게 만든다.
거래기록을 추가하는 과정을 더 깊이 있게 내려가 보면, 거래의 블록이 생성될 경우 채굴자들이 해당 블록에 컴퓨터 처리능력를 사용하여 수행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때 수행기록에서 남기게 되는 기록은 거래 기록을 복잡한 수학적 공식을 적용해 해시(Hash)로 표시하게 된다. 여기서, 해시란 주어진 데이터에 근거하여 생성되는 정해진 길이의 독특한 무작위 문자열이다.해시는 Input에 해당하는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나타내지는 Output (Hash)에 해당하며, Input -> Output을 생성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Output을 통해 Input을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모든 해시는 딱 하나 씩만 존재하며, 블록 정보에서 한 문자 정보만 변경시켜도 해시 문자열은 모두 바뀌게 되는 특성을 지닌다.

Reward (보상)
채굴자들이 블록에 들어가는 거래 정보 (Input)에 대응하여 정확한 해시 값 (Output)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경우 보상을 받게 되며, 해당 보상으로 받는 것이 바로 BTC이다. 현재 시점으로 블록 당 채굴 보상은 12.5 BTC이며, 이 같은 채굴 보상 개수는 21만 블록이 지날 때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게 설계돼 있다.
한 달 정도 뒤인, 올 해 5월 13일이 바로 다음 21만 블록이 지나는 날로 예측되며, 이날부터는 채굴 보상이 블록 당 6.25 BTC로 감소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예정이다.Bitcoin Halving (비트코인 반감기)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신규 21만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 보상이 이전 대비 절반으로 줄어드는 현상을 가리키며, 이는 4년 주기로 발생한다.
왜 BTC 보상의 반감기는 4년마다 찾아오는 지는 하기와 같은 계산식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i) 비트코인 블록체인상 신규 블록은 10분에 1개씩 형성되게 설계됨
ii) 1시간(10분 x 6)에는 총 6개 블록 (1x6)이 형성됨
iii) 1일동안에는(1시간 x 24)에는 총 144 개 블록 (6 x 24)이 형성됨
iv) 1년에는 (1일 x 365) 총 52,560개 블록 (144 x 365)이 형성됨
v) 매 반감기는 210,000개 째의 신규 블록 때마다 발생하게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설계됨 -> 즉, 210,000/52,560 (1년간 형성되는 블록 수) = 4년 주기로 반감기가 찾아옴Difficulty (채굴 난이도)
이번 지표의 핵심 의미를 이해하는 데 알아야 하는 채굴 난이도란, 블록이 생성됐을 때 채굴자들이 정확한 해시를 생성하는 데 얼마나 어려운 지를 측정하는 기준을 뜻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는 채굴자들이 한 블록을 채굴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약 10분’ 정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채굴 난이도가 조절되도록 설계돼 있다. 채굴꾼들이 네트워크에 많아질 수록 블록 생성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같은 시간 내 블록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생성되는 BTC 개수가 같이 늘어나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BTC 양이 자연스레 늘어나 Inflation(BTC 가치 감소)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BTC가 시장에 공급되는 양을 일정하게 통제하기 위해 이 같은 블록 당 채굴 소요 시간을 ‘약 10분’으로 설정한 것이며, 이를 위해 채굴자들이 많아져 컴퓨터 처리능력이 높아진다 하더라도 쉽게 해시값을 구할 수 없도록 채굴 난이도를 네트워크 상에서 자동적으로 높이도록 설계됐다. 또한 사기꾼과 같은 채굴자에 의해 일정한 난이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블록이 생성되는 일이 발생하면, 해당 블록은 다른 참여자들에 의해 거부되는 자연적인 시장 조정 능력도 채굴 난이도에 의해 유지된다.
이와 같은 채굴 난이도의 유지로 인해, 채굴자들이 많아질 수록 채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되며, 이 같은 BTC의 발행 속도가 금과 같은 원자재가 채굴돼 생산되는 속도와 비슷하다 하여 이 과정을 채굴이라 일컫는다고 한다.
Difficulty Ribbon 의 정의
그렇다면 Willy Woo가 만든 지표인 Bitcoin Difficulty Ribbon의 정의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Difficulty Ribbon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의 9일치, 14일치, 25일치, 40일치, 90일치, 128일치, 200일치의 이동평균선 그래프를 한꺼번에 모아서 시간대 별로 어떻게 변화하는 지 보여주는 지표이다.
여기서 일자 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e.g., 9일치, 14일치 등) Difficulty Ribbon일 수록 상대적으로 최근 단기간의 BTC 채굴 난이도가 높은지/낮은지, 상승하는 추세인지/하락하는 추세인지 보여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반면에 일자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e.g., 128일치, 200일치 등) Difficulty Ribbon일 수록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의 장기 BTC 채굴 난이도가 높은지/낮은지, 상승하는 추세인지/하락하는 추세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BTC 가격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7일 이동평균선보다 더 장기적 관점의 실제 가치를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해석하며, 7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시장이 바라보게 되는 BTC의 가치가 본질적 가치 대비 상대적으로 어떻게 나타내는 가를 드러낼 때 함께 참고하는 용도로 이용된다.이론적 Background
Finding Equillibrium (균형점 찾기)
2014년 Civic.com의 CEO인 Vinny Lingham이 작성한 Finding Equilibrium : Searching for the true value of a Bitcoin 글은 비트코인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가격 균형이 향후 어떤 지점에서 이뤄질 지 전망한 글이다.
Vinny는 해당 글에서, 공급 측면에 채굴자들이 채굴을 함으로써 얻어갈 수 있는 마진(블록 하나 당 채굴을 함으로써 벌어 들일 수 있는 순이익)이 시간이 지날 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채굴 경쟁의 심화로 인한 채굴 난이도 상승과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반감기 인해, 채굴자들이 채굴로 얻게 되는 BTC 보상 중 비용으로 들어간 부분을 메꾸기 위해 팔아야 할 BTC 개수가 늘면서, 홀딩하는 BTC 개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언급한다. 그 예시는 하기와 같다.
i) 2009~2012년 BTC 블록 채굴 당 채굴자 보상 개수는 50 BTC였다. 당시 채굴자의 마진을 계산해 보면, Reward 개수 50 BTC 중 50~95%인 25 BTC~45 BTC는 순이익에 해당하여 홀딩하였다가 BTC 가격이 고점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나머지 5~25 BTC (5~50%)는 시장에 즉시 판매함으로써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전기세, 채굴기 비용 등)을 상쇄할 수 있었다.
ii) 4년 뒤, 2013년부터는 BTC 블록 채굴 당 채굴자 보상 개수는 25 BTC로 전년 대비 50%로 줄었다. 그러자, 보상이 줄어든 채굴자들의 마진도 줄게 됐다. 채굴자들은 Reward 개수 25 BTC 중 20%인 5 BTC만 홀딩하고, 나머지 80%에 해당하는 20 BTC는 시장에 즉시 처분해야만 채굴에 들어가는 비용을 상쇄할 수 있게 됐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채굴 경쟁이 심화되거나 반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채굴자의 마진 감소는, 이들의 수익성이 줄게 만들면서 특정 시점에서 채굴을 중단하는 채굴자들이 발생하게 된다.Willy Woo의 Difficulty Ribbon에서 드러나는 채굴자의 행태
Willy Woo는 Vinny가 제시한 가격 균형점의 역학 관계를 인용하며, BTC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인 하락장에서는 채굴자들로부터 하기와 같은 행위를 발견된다고 제시한다.
i) 채굴자들은 하락장에서는 채굴 비용을 상쇄시키기 위해 가격이 떨어질 때보다 더 많은 BTC를 팔다가, 결국 채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마진이 거의 없어진 채굴자들부터 점점 시장에서 퇴출 되게 된다.
ii) 이 같은 채굴자 수의 감소는 채굴 비용 상쇄를 위해 BTC를 매도하는 채굴자 숫자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발생 시킨다. 또한, 채굴자 수의 감소는 채굴 경쟁의 감소로 채굴 난이도의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
iii) 특히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에서는 순간적으로 수많은 영세 채굴자들이 퇴출되고(높은 채굴비용 + 저마진), BTC를 매도하는 채굴자 숫자 비중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효과를 발생 시킨다. 또한, 급격한 채굴자 수의 감소는 급격한 채굴 난이도의 하락을 가져오게 된다.
iv) 이 같이, 더 이상 비용 유지를 위해 BTC를 매도하는 채굴자 수가 늘지 않는 시점에 도래하면서, BTC를 매도하는 채굴자 수의 비중이 줄어 더 이상의 가격 하방 요인은 유효하지 않게 된다. 즉, 시간이 지나면서 BTC를 홀딩하는 채굴자 수의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에 도달하기 때문에, BTC의 가격이 높아지는 가격 균형점이 영세 채굴자들의 퇴출 이후에 형성된다.
v) 이같이 높아진 BTC 가격 구조에서, 기존에 살아남은 채굴자들은 더 많은 BTC를 채굴하고자 더욱 심화된 채굴 경쟁에 뛰어들면서 (e.g., 채굴기 성능 향상, 채굴기 개수 증대 등) 다시 한 번 채굴 난이도는 높아지게 된다.
정리하자면,
BTC 가격의 상승장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채굴 경쟁이 발생하여 단기 채굴 난이도가 장기 채굴 난이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만,
BTC 가격의 하락장에서는 영세 채굴자들이 시장에서 퇴출됨에 따라 단기 채굴 난이도가 장기 채굴 난이도와 유사하거나 하회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나리오 별 Difficulty Ribbon 해석 방법
단기/장기 채굴난이도 이동평균선이 중첩돼 일자를 그리거나, 단기 채굴난이도 이동평균선이 장기 채굴난이도 이동평균 보다 하회할 경우
이같이 단기 채굴난이도 이동평균선이 갑작스레 장기 채굴난이도 이동평균선보다 줄어들게 된 지점은 여러 채굴자들이 퇴출돼 어느 정도 BTC 가격에 저점이 형성되고 있는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단기 채굴난이도 이동평균선이 장기보다 하회 했다가 다시 한 번, 높아진 리본 모양을 형성할 경우
이는 같은 시간 당 줄어든 BTC 공급량 대비 늘어난 BTC 수요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BTC를 채굴하고자 채굴 경쟁이 심화되는 단계이다. 이 같은 단계에서는 BTC의 상승장을 형성하는 구간으로 해석할 수 있다.
Difficulty Ribbon 기반 BTC 매수 타이밍
결국, Willy Woo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보다 더 낮은 구간에 형성되는 Flip 시점이 BTC를 매수하기에 적합한 타이밍으로 본다.
일반적인 BTC 상승장에서는 단기 BTC 채굴 경쟁이 장기 BTC 채굴 경쟁보다 심해,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보다 더 높은 구간에서 형성되지만 BTC 하락장에서는 이 같은 단기/장기 이동평균선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게 되고, 결국 줄어든 마진으로 채굴자들의 퇴출이 심해지게 되면서 채굴 난이도가 급락해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보다 더 낮은 구간이 형성되는 Flip이 발생하게 된다.
이 같이, 줄어드는 채굴자 수가 한계에 달할 정도로 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비용 유지를 위해 BTC를 매도하는 채굴자 수가 늘지 않는 시점에 도래한 것이 바로 Flip 시점이라고 Willy Woo는 여긴다. 즉, BTC를 매도하는 채굴자 수가 줄어 더 이상의 가격 하방 요인은 유효하지 않게 되고, BTC를 홀딩하는 채굴자 수의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BTC의 가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가격 균형점이 올바르게 형성될 시점이라고 Willy Woo는 주장하는 것이다.Difficulty Ribbon을 바탕으로 한 향후 BTC 가격의 전망
최근 Difficulty Ribbon에 Flip 형성 -> Bull Market Signal
그러면, 다시 최근 2주 전에 Willy Woo가 트위터에 올린 글로 돌아가 보자.
Willy Woo는 Flip이 발생한 지점을 BTC 가격의 저점 Signal이라고 여기면서, 이미 수많은 채굴자가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채굴자로 인해 더 많은 BTC 매도는 발생하지 않고, 향후에는 BTC를 홀딩하는 채굴자 비율이 더 많아지면서 가격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달 뒤, 비트코인 반감기에서 다가올 Difficulty Ribbon의 전망
한 달 뒤인 5/13에는 지난 반감기 대비 신규 21만개의 블록이 형성되는 시점이고 (10분 당 1개의 블록이 일정하게 형성되는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 그렇다면 채굴자들의 보상이 현재 12.5 BTC에서 절반인 6.25 BTC로 감소하게 될 것이다.
과거 반감기 시점 별로 Difficulty Ribbon이 어떻게 형성됐는 지는 하기 노랑색으로 마크한 표시 구간을 참조하면 된다.
2012년 말, 2016년 중순에 비트코인 반감기가 존재했었고 해당 반감기 시점 이후 얼마 안 돼Difficulty Ribbon이 형성되는 시기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 2020년 5월 13일 이후, 채굴 마진이 줄어든 영세 채굴자들이 퇴출되기 시작하고, 점점 비용을 메꾸고자 BTC를 매도하는 채굴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BTC 가격은 상승세에 진입하는 시점이 올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Reference
Source 1 (윌리 우의 Difficulty Ribbon 지표 설명) :
https://woobull.com/introducing-the-difficulty-ribbon-the-best-times-to-buy-bitcoin/Source 2 (비트코인 채굴이란 무엇인가?) :
https://kr.cointelegraph.com/bitcoin-for-beginners/what-is-miningSource 3 (Finding Equillibrium) :
https://vinnylingham.com/finding-equilibrium-searching-for-the-true-value-of-a-bitcoin-ba5f3fcce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