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이번 글은 ETHDenver - The Ownership Economy Summit (上) 에 이어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발표시 DAO가 서서히 화두가 되고 있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때에 맞춰 SushiSwap 커뮤니티 내부에서 어제 VC 펀딩을 고려한다고 제안이 올라온걸 보면 암호화폐 가격은 높지 않지만 활동은 지난달에 비해 활발하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DAO에 속하면서 일과 취미 사이에 어딘가에 있는 기회들이 여럿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나라의 정치를 위해서는 소중한 1표를행사하고 투자를 위해서는 소중한 자산으로 베팅을 하지만 DAO는 내가 믿는 가치나 재미를 위해 개인의 주의(attention)를 조직화 하는 도구라는 점을 요즘 계속해서 느끼고 있습니다.
본론
아나키스트 정신을 가진 오픈 조직 운영법
사람이 핵심이다. 좋은 사람을 뽑자.
사람이 중요하지만 특히 처음에는 정말 실력있고 자기 주도적인 사람을 뽑아야지만 이런 문화를 가진 조직이 형성된다. 안정보다는 자유.
가짜 전문성에 현혹되지 말자.
가짜: 넥타이를 매거나 회사 로고가 박힌 옷을 입는 전문성.
진짜:
뭘 한다고 하면 하는 사람
동료들을 존경해서 약속시간을 지키는 사람
소통을 할때 동료들에게 향한 존경이 묻어나는 사람
사업을 하지 사업 놀이를 하지 말자.
High touch인 초창기에 섣부른 고용
은행계좌가 꼭 필요한가? 법인을 꼭 설립해야 하나? 그런 도구들이 없다면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는가?
이상적인 채용방법
Sablier를 통한 결제
과로가 좋다는 환상을 깨자.
어느 시간대에나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대치 설정을 하지 않는다.
블록체인은 아직 한계가 많다.
어떤 계약을 강제화 하는데 좋지만 블록체인을 둘러싼 대부분 문제는 인간끼리 협력 문제이다.
Snapshot이나 Moloch V2 같은 앱을 봐도 컨트랙트에 모든 경우의 수를 프로그램 할 수 없다.
플랫(flat)한 조직은 환상이다.
조직은 자연스럽게 권력이 모이는 곳이 있기마련이다. 플랫한 조직은 권력구조가 불투명하다.
구조가 없는건 말이 안된다. 리더십도 필수다. 리더십은 포지션이 아니라 행동이다.
모든 사람에게 투명한 조직과 공평한 경쟁의 장을 제공한다.
자본과 자산 통제를 확립한다.
도메인, AWS 계정, 등.
금고관리 (Treasury Management)
금고에 돈이 얼마나 있지에 따라 런웨이는 달라진다. 개발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런웨이를 유지 할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바스켓을 만든다.
명백한 책임범위 설정
그룹으로 결정을 내린다면 외부 인원이 결정에 개입하는건 공개 조직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된다. 그렇게 결정을 내릴수는 없다.
킬러앱인 디지털 고용 협동조합
고용소유권.
Web3의 다음 백만 사용자는 어디에 있을까? 디파이? NFT? 신원? 엔터프라이즈? 리브라? 도지코인?
모두가 공유하는 상업적 경험은 급여 지불과 고용이다. Opolis는 Web2와 Web3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한 온램프 레일을 만들었다. “블록체인은 사용하는걸 모르고 사용해야 한다.”
고용소유권이란 무엇인가?
2021년 고용은 가부장적이다.
고용주라면 준수해야 하는 (노동)법이 점점 많아지고 이건 리스크이다. 리스크는 비용이 들고 비용이 늘면 통제를 해야 하며 통제를 하면 직원 engagement나 생산성도 떨어진다.
70% 정도 되는 미국 직원들이 직장에서 disengage 돼 있다고 한다. 기존 시스템은 생산성과 창의성 큰 손실을 입히고 있다. 고용주나 직원이나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코로나 이전부터 독립 근로자로 다시 회귀하고 있다.
근로자 가치가 변하고 있다.
안전과 안정 -> 자유와 유연성 -> 둘 다
지금 이 세계에서 독립을 선언한다는건 고용주가 날 대신해서 해주던 모든 책임을 내가 고스란히 가지게 되는걸 의미한다.
독립 근로자이면서 고용주가 가져야 하는만큼 책임을 안 질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지금 세상에서는 기업이 주고객이다.
고용 프레임워크
혜택 제공
HR 테크
잡보드와 링크드인
사람들이 제품
다른 고용 디자인이 필요하다.
기존 플레이어가 변화를 줄 인센티브는 아무것도 없다.
고용 프레임워크는 개인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집단 조직화를 통해 혜택이나 비용절감을 차익거래 해야한다.
개인이 원하면 참여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
안전/안정 그리고 자유/유연성을 제공한다.
지속가능 박애와 커뮤니티 자본주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규모가 커지면 법적 주체와 커뮤니티의 개인 혹은 이해관계자 사이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서로 점점 멀어진다.
개인을 이해관계자로 지원하는 구조적 프레임워크.
비허가성 접근을 가능케 하는 테크 프레임워크.
모든 이해관계자 인센티브가 성장과 가치 창출에 있어 맞춰져있다.
기하급수적 가치의 확장성을 위한 포지티브섬 게임
오늘의 오폴리스는 어떤 모습인가요?
100% 법을 준수하며 휴대용 (fully portable) 혜택, 급여 지불, 그리고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독립 근로자 디지털 고용 협동조합.
자기주권 고용.
다음 1백만명 사용자를 어디서 확보하나요?
크립토 은어로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고 일반인들을 타겟으로 삼았다.
3년안에 가장 편한 서비스이기에 사람들은 사용을 하게 될것이다.
현재 진행상황
유한 협동조합 협회(LCA) 법적 프레임워크
점진적 탈중앙화 접근
Web3 인증
암호화폐로 페이 지불 선택가능
Snapshot 투표
Superfluid를 사용한 $WORK 토큰 관리 및 토큰 스트리밍
진행중: 자동화 크립토 송장작성
진행중: 급료를 어떤 토큰으로 거래해 받을 수 있는 디파이 기능 통합
내일의 오폴리스는 어떤 모습인가요?
글로벌 독립 근로자 커뮤니티가 사용하는 고용 공공재 인프라 서비스. 개인의 상업경험이 통합된 Web3 대시보드.
고용 레고
송장을 통한 대출
탈중앙화 직원 파일
휴대용 KYC
메타데이터와 마이크로 자격증
크립토 급여지불
스마트 컨트랙트 법적 합의서
플래시 조직과 역동적인 고용 기회
자기주권 근로자 연합
직원 멤버: 협동조합의 조합원
연합 멤버: 리퍼럴에 참여해 $WORK로 보상받는 멤버
커뮤니티로 엑싯 (e2c)
콜로라도에 Ownership Economy는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공동 소유란 개념 자체가 오래됐다.
콜로라도 협동조합 회사
물도랑을 소유 할 수 있게 한 사회주의 기반 도랑 회사
멤버들을 위한 식민지를 설립하는게 의도
공유소유는 혜택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산이 Ownership Economy를 양지에 소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까?
콜로라도는 미국 전역에 걸쳐 가장 좋은 협동조합 법이 있다.
협동조합 사업, 종업원 지주 제도 (ESOP), 신탁을 통해 공동소유가 가능하다.
(특히 크립토) 스타트업 문화와 공동소유라는 우리의 유산 사이 다리를 놓을수 있을까? 서로 단점이 있는데 상호보완이 된다.
E2C는 IPO와 M&A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Roll (소셜머니), Fairmint (연속적 엑싯), Variant Fund (스타트업 성장 원동력으로 커뮤니티 소유를 활용), Opolis (협동조합 + 크립토라는 두가지 전통을 합친 모델)
Airbnb는 SEC에게 사용자에게 지분을 나눠줄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회사 내부 또 다른 구조를 짜서 했지만 미래에는 더 직접적으로 하는게 가능해질겁니다.
엔드게임은 뭘까요?
협동조합 가치와 크립토 창의력 사이에는 많은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민주주의, 상호교육, 커뮤니티 서비스와 관심, 협동조합간 협력과 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립토의 가치중에서는 협동조합의 가치와 상충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크립토가 우리 관계 일부를 상품화 시키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크립토가 거래와 토큰의 이동에 집중을 하고 있다면 협동조합은 시장에 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공간을 만들수 있습니다.
크립토는 한물가고 재시작이 필요한 협동조합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더 이상 한계를 뛰어 넘을려고 하지 않고 현상유지만 할려 합니다. 크립토는 거버넌스, 새로운 금융 구조 같은 영역에서 창의성을 제공 할 수 있습니다.
협동조합은 100년 이상 합법적으로 막 시작한 프로젝트에 투자를 해 공동소유주와 이해관계자가 된 역사와 예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크립토는 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VISA나 SWIFT도 협동조합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ETHDenver도 협동조합으로 탈바꿈 하는 과정을 겪고 스스로 E2C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탈중앙화 세계에서 진화하고 있는 투자자
네러티브 변화
2017년에는 ICO였다면 이번에는 매크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아 상장사도 비트코인을 구매.
디파이로 실사용자들이 생김.
규제의 변화.
유틸리티 토큰 대 증권 토큰 토론을 할때는 어떤 가치모델이 가능할지 불확실.
거버넌스 토큰과 fair launch가 나오면서 가치모델이 진화하고 네러티브를 시장이 받아 들이기 시작.
누가 투자자인가?
누구나 투자기회에 접근을 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접근권을 가지기 위해서는 특정 사람을 알았어야 하고 구린 딜은 크라우펀딩으로 접근이 가능했다.
크립토에서는 모든 기회에 접근 가능.
VC가 접근권 하나로 가치를 쌓는게 더 이상 불가능. 생태계 깊은 곳에 있고 공개적으로 engage를 해야 딜에 들어가는게 가능.
은행계좌에 돈만 있어도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자유로운 접근에 대한 얘기가 돌기 시작하자 사용자들이 몰려오기 시작.
경제적으로도 시장에서 수익이 워낙 없기 때문에 가족 혹은 개인이 해결책을 찾을수 밖에 없는 상황.
Private vs Public Markets
시장에 전통금융권이 진입.
과거에는 개별 팀에게 데이터를 요청했는데 Token Terminal 혹은 Nansen이 더 투명한 데이터에 대한 분석 제공.
전문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 경계가 모호. 오히려 어떻게 가치를 더해주냐가 더 중요.
과거 VC는 킹메이커를 하던가 자본으로 가치를 추가했음. 지금은 자본 자체가 상품화.
크립토 외부에서도 Angel List 조합, 롤링 펀드, 솔로 캐피털리스트의 급부상을 목격.
가장 큰 value add 투자자는 개인임.
팀이 좋고 시장에 제품이 나와있다면 자본 유치는 힘들지 않음. 오히려 누구랑 일하고 싶은지, 누가 가치를 가져 오는지, 누가 장기적으로 나랑 가치가 맞나를 봄.
참여자, 빌더, 가치있는 커뮤니티 멤버가 될 수 있는지 확인.
일반 투자자가 막 들어온다 해서 장기적으로 장점이 아님. 네러티브도 만들고 밈도 찍어내고 모멘텀도 만들어 지지만 단순히 캡테이블을 민주화 시키는건 아님.
주주 이익 극대화가 아니고 장기적으로 회사-투자자 인센티브를 맞추고 우리를 이해하는 투자자를 찾아야 함. 자본은 벌써 널렸음.
디파이 같은 분야는 어떻게 따라갈수 있나요?
회사를 만들면 당연히 최신 트렌트를 따라갈 수 없고 시그널을 따라가야 하나 Nansen이 정말 좋은 도구임.
하지만 온체인으로 보여지는 정보는 실제로 투자자들이 무엇을 하는지의 일부임. 공개 주소를 보고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고 생각.
미국 외 지역에서는 어떤 네러티브가 생기고 있나요?
유럽, 런던 같은 경우 핀테크에서 디파이로 넘어가고 있음.
아시아는 NFT와 게임에 있어서는 훨씬 앞서있음.
알파를 찾기 위해서는 더 일찍 더 깊게 찾아봐야함.
트위터에 모든게 있고 그 이후는 프라이빗 텔방, 디스코드가 있음. 얼마나 일찍 프로젝트에 대해 알고 일을 도와주고 생각을 하면서 유용한 인풋을 주고 싶은지 마음이 달려있다고 생각함.
창업자들이 투자유치를 시작하기 전에 관계를 쌓고 만드는 제품에 진정한 관심을 가져야 함.
Fair launch가 현존 VC 게임을 어떻게 바꾸나요?
Fair launch는 팀과 생태계 둘 다 안좋습니다.
장기간 인센티브가 맞아야 하는데 프로토콜에 그냥 돈을 넣는 사람을 위해 토큰 대부분을 그냥 주는건 누구를 위해서도 좋지 않습니다.
접근을 민주화 하는건 좋지만 결과론적으로 펀드들이 크게 들어와 가격을 들어올렸다가 덤핑을 하고 기회비용만 지불한다. 이러면 팀이나 다오가 통제하는 리소스도 없어 지속 가능하게 프로토콜을 만들수가 없습니다.
개미에게 좋다는 밈이 돌고 있는데 아직은 전문투자자가 대주주가 되고 프로젝트는 더 약화된 상태가 됩니다.
론칭한 팀중 fair launch를 하는게 실수였다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하는 팀은 fair launch를 하고도 다시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을 하고 토큰을 프로토콜 유저들에게 분배하는건 좋지만 자본만 제공했다해서 누구나 토큰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건 좋은 모델이 아니다.